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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3대그룹 인사해부]부사장급 이상 절반 'SKY' 및 이공계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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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공학 전공자 많아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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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과 LG, SK그룹에서 임원 승진에선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SKY 대학 출신이 부사장 이상 임원 승진자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10일 ‘2018 정기임원인사’를 마친 삼성 전자계열 6개사와 LG그룹, SK그룹의 부사장급 이상(회장, 부회장, 사장, 부사장) 승진자 81명의 프로필을 전수조사한 결과, 43명이 SKY 대학을 나왔다.

이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23명(전체 28.4%)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14명·17.2%), 고려대(6명·7.4%) 순이었다.

SKY 출신은 비(非)SKY 출신을 압도했다. 특히 SK그룹의 경우 SKY 출신이 8명으로 비SKY 출신(2명)에 비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삼성 전자 계열사에서 SKY 출신은 23명, 비SKY 출신은 21명으로, LG그룹 역시 SKY 출신이 12명, 비SKY출신이 1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개별 학교별로는 한양대 출신이 8명(9.9%)로 고려대보다 더 많았다. 성균관대·부산대(각 4명), 서강대·한국외국어대(각 3명), 경북대·인하대·홍익대(각 2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 대학 출신은 각각 삼성(3명), SK(1명)였고 LG그룹의 경우 해외 대학 출신이 없었다.

전공별로는 공대 출신이 과반을 차지했다. 조사 대상이 삼성 전자 계열사와 전자 부문 중심의 LG그룹, 석유화학·IT(전기전자) 부문을 주축으로 하는 SK그룹인 영향이 컸다.

이공계열이 각 그룹 승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LG그룹(15명·65.2%)으로 가장 컸고 삼성(26명·55.3%), SK(6명·54.5%) 순이었다. 이공계열 가운데서도 전기공학 혹은 전자공학 전공자가 가장 많았다.

LG그룹은 인사를 발표하며 “전체 승진 인사 가운데 65%가 이공계로 기술인력을 더욱 중용했다”고 설명할 정도로 우선순위에 엔지니어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세 축인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에 진교영·강인엽·정은승 사장(이상 서울대)을 각각 앉히며 엔지니어 출신 중용 기조를 이어갔다. CE(소비자가전)부문에서 승진한 한종희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도 인하대 전자공학을 졸업한 엔지니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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