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베리아’. 세종시 입주 초기의 아픈 현실을 표현한 자조 섞인 말이었다. 그러나 세종에서 5번째 겨울과 첫눈을 맞는 지금 ‘세베리아’는 추억의 한 장면으로 남았을 뿐이다. 오히려 세종시의 발전과 성장 속도를 나타내는 뉴스들이 넘쳐난다. 솔깃한 뉴스감인 아파트값 상승률 1위, 땅값 상승률 1위 외에 출산율 1위, 근로자 증가율 1위 등 의미 있는 기록도 만들고 있다. 마침 세종시 인구도 28만명을 돌파했다.
이제 이 1위 행진들의 의미를 곱씹어봐야 할 때다. 언제까지 부동산값 상승으로 유명한 도시가 될 것인가. 출산율과 근로자 증가율이 빛 좋은 개살구거나 단기적인 효과는 아닌지. 톨스토이는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사람의 존재 의미가 사랑에 있음을 이야기했다. 이 제목을 비틀어 ‘세종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허정환 (국토교통부 온라인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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