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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대북제재 때문에...우승해도 상금 못받는 북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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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경기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은 이번 대회에 입상하더라도 상금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일본 정부의 독자 대북제재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북한의 단체와 개인에 대한 2차 독자 대북제재를 단행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우승 상금 약 2억 7000만 원에 남녀 각각 4위 팀까지 상금이 지급됩니다.

북한 여자 축구의 경우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실력을 갖췄지만 이번 대회에선 상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북한 거주자에게 금전지급을 금지한 일본의 대북제재 때문입니다.

북한 대표단은 돈때문에 참가한 것이 아니라며 대회 불참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 : (참가비 미지급 등) 환경이 불리하던 좋던 간에 우리는 오직 경기장에 들어가서 승리에만 신경쓸 뿐입니다.]

대북제재가 스포츠 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추가 독자제재에 나섰습니다.

이번 제재 대상은 라선국제상업은행과 제일 신용은행 등 단체 20곳과 주 벨라루스 정찰총국 요원인 김수광과 제일신용은행 간부 김경혁 등 개인 12명입니다.

정부는 이 단체와 개인들이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 등에 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한중 정상회담을 앞둔 이번 조치는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전방위적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화공세에 시동을 걸고 있는 북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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