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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캐나다, 韓 탄소·합금강관에 최대 88.1% 반덤핑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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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4일부터 수입되는 한국산 제품 대상,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적용]

캐나다가 한국산 탄소·합금강관에 최대 88.1%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토론토무역관은 10일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가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산 탄소·합금강관에 4.1%~88.1%의 반덤핑 관세율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4일부터 수입되는 한국산 탄소·합금강관이 대상이다. 이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적용될 예정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캐나다로 철강을 수출하는 주요 한국 업체 중 휴스틸만 유일하게 기존 잠정 관세율보다 낮은 4.1%의 반덤핑 관세율이 최종 부과됐다. 이외 주요 한국 수출업체들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높은 반덤핑 관세율이 부과돼 향후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52.5%, 넥스틸과 세아제강은 각각 12.9%, 27.5%로 정해졌다.

이밖에 기타 한국 업체들에 대해서는 최고 88.1%의 반덤핑 관세율이 부과됐다. 당초 캐나다 제소업체는 한국산 제품에 58.2%의 덤핑 마진을 주장했지만, 캐나다 국경관리청은 정보 제출에 비협조적이었던 업체들에 대해 이보다 높은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했다.

최종판정 대상품목은 석유 및 가스 배관용 파이프로 주로 중력 배수시설, 가스 배관,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사용된다.

올해 1~10월 캐나다의 탄소·합금강관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2억3452만 달러 기록했다. 한국산 제품의 대캐나다 수출액은 4711만 달러로 캐나다 전체 수입시장의 20.1%를 차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매년 진행되는 연례 재심에서 우리 기업들이 추가 증빙자료를 준비하고 캐나다 정부의 자료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경우 반덤핑 관세율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기업의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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