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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홍문종ㆍ김성태ㆍ한선교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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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친박ㆍ친홍ㆍ중립 계파 대표

유례없는 접전에 결선투표 갈 듯
한국일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문종(왼쪽)·유기준 의원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 한다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들고 있다. 배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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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차기 원내사령탑 대진표가 홍문종ㆍ김성태ㆍ한선교 의원 간 3파전으로 확정됐다. 후보들은 각각 친박(근혜)계ㆍ친홍(준표)계ㆍ중립지대를 대표하는 후보들이다. 당선 유력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라 12일 경선 당일까지 판세는 안갯속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초반 난립하던 후보군들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0일 계파별 교통정리를 끝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친박계 단일후보는 유기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홍문종 의원으로 결정됐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야당, 하나 된 한국당을 위해 제 한 몸을 던지고자 한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는 재선인 이채익 의원으로 결정됐다.

친홍계로 분류되는 김성태 의원은 친박계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포섭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김 의원은 수도권 재선이자 친박계로 분류되는 함진규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내세웠다. 함 의원은 “제가 비록 친박이었지만 계파를 없애는 의미에서 어렵게 결정했다”고 수락 의사를 밝혔다.

지난 7일 한 발 먼저 중립지대 단일화에 성공한 한선교 의원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착수했다. 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는 당의 확장을 위해서 담을 허물어야 할 것”며 “홍준표 대표 한 명뿐만 아니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한국당에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경선은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하면 1ㆍ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갖게 된다. 홍준표 대표의 지원 사격을 받는 김 의원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해 단번에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지만, 친박계와 중립지대 후보가 각각 단일화에 성공하며 변수가 생겼다. 게다가 비홍 후보 간 결선투표 단일화 변수도 떠올랐다. 한 초선 의원은 “각 후보들의 표 계산과 달리 현재까지 판세는 오리무중”이라며 “투표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의원들이 대다수일 것”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한국일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위의장 후보인 함진규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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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한선교(왼쪽)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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