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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文, UAE·레바논에 임종석 특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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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임종석 비서실장을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대통령 특사로 전격 파견했다. 중동 방문 기간 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 등을 찾아가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도록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임 실장이 해외파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9~12일 2박4일 일정으로 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방문한다"며 "임 실장의 특사방문은 문 대통령을 대신해 중동지역 평화유지활동과 재외국민보호활동 현장을 점검하며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실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0일에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 11일에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는 외교 일정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이 해외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중동을 찾아가지만 UAE 왕세자와의 면담 과정에서 원전 관련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0월 말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원자력장관회의에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을 원전수출 특사 자격으로 파견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 관계자를 접촉하는 일정 등은 없는가'라는 물음에 "그런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문 대통령이 최근 DMZ를 방문했을 때와 장병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국내 장병들은 언제든 격려할 수 있는데 열사의 땅에서 고생하는 장병은 눈에 밟힌다'고 했고 대통령 마음을 직접 전달할 사람이 가는 게 좋겠다 해서 임 실장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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