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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安 "취임 100일도 안됐는데 중진들 바깥 의견…바람직않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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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출범 이후 100일 동안 한 마디도 안 했다"

"결론 빨리 나면 좋겠다 의견들어…곧 劉 만날 것"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열린 연대-통합 혁신을 위한 토론회 '안철수 대표에게 듣는다'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2017.12.10/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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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뉴스1) 박응진 기자,김성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과 관련해 10일 "(내가) 대표에 취임한지 100일이 안 됐는데도 중진 (의원)들이 바깥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조선대에서 '연대-통합 혁신을 위한 토론회 '안철수 대표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해 "(유권자들이) 싸우는 정당에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내부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뜻을 모아가면 좋은데 밖으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며 "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00일 동안 한 마디도 안 했다. 당선됐으니깐 100일 간은 시간을 주는 게 도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경험을 총동원해서 이 길(연대·통합)로 가는 게 사는 길이라고 믿는다. 제 생각과 중진 의원들이 생각하는 방안이 다르다"며 "최대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비호남과 호남의) 상황이 너무 다르다"며 "(양쪽을) 중재할 지점을 찾는 게 저로서는 정말 어렵다"면서 "양쪽 다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드릴 수 있을지가 당 대표로서 가장 고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사실 처음으로 현장에서 '결론이 빨리 나면 좋겠다'는 의견들을 들었다. 이런 의견을 참고해서 의견들을 모아 보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도 조만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앞서 이날 낮 광주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는 점을 전하면서 "큰 결심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하신 분들, 제가 목숨이라도 내놓고 당선시켜드리고 싶다. 그런 참담한 심경"이라고 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자유한국당과의 통합까지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창당 정신이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고 다당제를 만드는 데 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합당하는 일 결코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박지원 전 대표가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서 안 대표 지지자로 알려진 한 여성으로부터 계란을 맞은 데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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