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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安 "지방선거 못 이기면 당 사라질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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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모두발언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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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토론회 안철수


안철수, 10일 오후 광주 조선대서 연대-통합 토론회

"선거 잘 치러 다당제 유지, 역사에 보탬되는게 목적"
바른정당에 대한 오해 해소 나서기도…"영남당 아냐"

【광주=뉴시스】임종명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당이) 사라질까봐 그것이 정말 두렵다"며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10일 오후 광주 조선대 서석홀에서 열린 '연대-통합 혁신을 위한 토론회, 안철수 대표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모든 방안을 동원해 선거를 잘 치러 국민의당이 살아남고 다당제를 유지, 한국 역사에 보탬이 되는 것이 제 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수십년의 한국 정치사를 보면 '3당 잔혹사', '다당제 잔혹사'였다:며 "꼭 필요한 3당이 버티지 못한다. 짧게 1년 버티고 사라지고 제일 오래간 당은 8년쯤 있다가 사라졌다. 다당제는 없어지는 숙명을 갖고 태어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이번에야말로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되겠다 생각한다. 그 수많은 3당들이 왜 사라졌는가. 이유는 딱 하나다.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외연확대를 못했을 때 사라졌다"며 "확장하면 선거에서 이기고 수명을 이어갔다. 이번에 국민의당이 지방선거에서 견디면 결국 총선 때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다. 저는 정말 그러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전날(9일) 전남도당 당원 간담회에서 의견을 들어보니 바른정당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며 이에 대한 설명을 보태기도 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은 영남 정당이 아니다. 11명 의원 중 7명은 수도권 지역, 1명은 호남, 3명이 영남이다"며 "두번째 오해는 바른정당은 적폐세력이라는 것이다. (바른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참여했고 두번이나 (탈당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반자유한국당 노선을 택한 것이라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세번째 오해, 결국 한국당과 합하려는 것 아닌가이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자신있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며 "제가 지난 6년 간 모든 것을 바쳐 걸어오고 희생한 것을 보라. 제가 그럴 사람이 아니란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한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당, 민주당과 합당하는 일을 결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가 정확히 6개월 남았다. 제가 생각한 대안은 바른정당과의 연대 내지 통합"이라며 "반대의견이 있다면, 어떤 다른 대안이나 좋은 계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면 그 길을 가겠다. 선거에서 이기고 국민의당, 다당제를 지키는 게 제 몫 아니겠나"라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연대-통합과 관련해 비호남과 호남의 상황이 크다고 전하면서 "(양측을) 중재할 지점을 찾는게 정말 어렵다. 양쪽 다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드릴 수 있을지가 당 대표로서 가장 고민"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이날 토론회 이전 진행된 광주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들과 가진 오찬 회동을 가진 사실을 전하며 "큰 결심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분들을 제가 목숨이라도 내놓고 당선시켜드리고 싶다"고 보태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이전 조선대 서석홀 앞에서는 안 대표를 맞이한 광주 민심의 엇갈린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찬성 측은 안 대표를 향해 "힘내라" 구호를, 반대 측은 "사퇴하라" 구호를 외치며 맞붙었다. 다행히 안 대표가 도착한 뒤에는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이 연출되진 않았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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