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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친홍' 김성태 원내대표 후보 러닝메이트에 '친박' 함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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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청산"의미…친서민·노동자로 외연 확장"

"한국당, 사당화 문제 있다면 제가 깰 것"

뉴스1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대전환, 자유한국당 시국토크콘서트에서 "자유한국당, 살아야 한다"를 외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2017.1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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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성태 의원(3선·서울 강서구을)의 러닝메이트로 함진규 의원(2선·경기 시흥시갑)이 나서기로 했다.

김 의원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동건설노동자 출신 노동운동가 김성태와 땅 한평 가지지 못한 소작농의 아들 함진규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득권정당, 금수저정당, 웰빙정당, 패권정당 다 버리고 선도적 개혁과 자기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가진자, 대기업이 아니라 친서민, 노동자를 위한 정책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맞서 강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싸워야 할 상황이 왔지만 현실인식은 치열하지 못하고 어떻게 싸워야 할지조차 모른다"며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 보복정치, 포퓰리즘을 막아내고 수권야당, 승리하는 야당, 전투적으로 당당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야당의 투쟁이 저지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과 함 의원이 조합이 '계파주의 청산'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비박(非박근혜)이고 함 의원인 친박(親박근혜)"라며 "김성태와 함진규가 손을 잡음으로써 계파 이야기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자신이 '친홍'(親홍준표) 후보로 불리는 것에 대해선 "친홍과 비홍은 없다"며 "한국당에 (홍준표) 사당화(私黨化) 문제가 있다면 제가 깨겠다. 권력도 갖지 못한 못난 정당에서 패권주의식 계파주의는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한선교·홍문종 의원을 가리켜 "다른 후보들은 사실상 기존의 친박, 범친박"이라며 "분명한 것은 한국당에 중립중도파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선교 의원이 '중립단일' 후보로 나선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함 의원은 "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계파를 없애는 의미에서, 당의 발전을 위해 출마하는 게 좋겠다 싶어 어렵게 결정했다"고 출마이유를 설명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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