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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친박계 원내대표 홍문종으로 단일화 "文정부 독주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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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채익(왼쪽)·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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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엔 이채익 의원이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한국당이 아니면 문재인 정부를 막을 수 없다"면서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당원을 결집지켜 제1야당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금은 단지 보수만의 위기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미래가,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공무원 증원, 법인세 인상 등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이 국가 재정과 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코드 인사와 이미지 정치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개혁을 가장한 정치보복이 한국당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지금은 여소야대 정국이 아니다. 국민의당의 존재를 잊어선 안된다"면서 "우리가 상대할 집권여당은 160석의 거대 정당이다"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면서 "새로운 비전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홍 의원은 당내 계파 문제와 관련해선 "앞으로 당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면서 "친홍(親홍준표),반홍이라는 용어는 언론이 편의상 쓰는 말이다. 이런 일들은 없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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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과 유기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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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친박(親박근혜)계 후보로 나섰던 유기준 의원은 이날 불출마 결정을 하고 홍 의원과 단일화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유 의원의 사퇴로 특정 계파로 오해를 살 여지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여당인 시절 대통령을 잘 모셔야겠다는 모임이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모여서 의논하거나 결정하는 일은 없었다"면서 "계파는 없어진 지 오래됐고, 부활하는 일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한선교 한국당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홍 의원은 "선거 전에 단일화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생각은 같다"면서 "선거과정을 통해서라도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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