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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安 지지자에 계란 맞은 박지원 "내가 맞아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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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지자에게 계란 세례를 당했다.

10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앞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 평화를 위해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김대중(DJ)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라고 불리는 박 전 대표 역시 이날 대회에 참석했고 마라톤 출발 선상에 서 있다 중년 여성이 던진 계란에 오른쪽 어깨를 맞았다. 박 전 대표는 계란을 수건으로 닦아내면서 "괜찮다, 내가 맞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계란을 던진 여성은 '안철수 연대 팬클럽'에서 활동한다고 알려졌다.

대회 개회식 도중에는 안 대표 지지자와 반대파가 각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 남성은 "간신배 같은 안철수는 물러나라"며 "김대중 선생님을 욕 먹이는 것이다"라고 외쳤다. 이를 들은 한 여성은 "간신배 박지원은 물러나라"며 박 전 대표를 향해 욕설을 날리기도 했다. 해당 여성이 박 전 대표에게 계란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가 '계란 봉변'을 당한 이후 대회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서 안 대표는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5km가량을 뛰었다.

[김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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