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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安 지지자에 '계란 봉변' 박지원.."차라리 제가 당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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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0일 지역구인 목포에서 안철수 지지자에게 계란을 맞았다. 박 전 대표는 “차라리 제가 당한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10일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앞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내빈들과 함께 출발선상에 서있다 중년 여성이 던진 계란 1개를 오른쪽 얼굴에 맞았다.

계란을 던진 여성은 ‘안철수 연대 팬클럽’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 전해졌다. 이날 마라톤 개회식 도중 안철수 대표에게 고성을 지르는 사람이 있었고, 중년 여성은 “간신배 박지원은 물러나라”며 고함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자 처음 열린 마라톤 대회에는 안 대표, 박 전 대표 외에 국민의당에서 박준영, 최경환, 천정배, 장병완 의원이 참석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도 자리했다. 이날 마라톤대회는 박 전 대표의 계란봉변 외에 별다른 차질 없이 진행됐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여성분이 달걀을 제 얼굴에 투척했으나 저는 아무런 상처도 없고, 달걀을 닦아내고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며 “차라리 제가 당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 여성분은 투척후 저에게 ‘박지원씨를 평소 존경했지만, 최근 너무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과 ‘비자금’을 운운했다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그분이 목포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 파악하지 못했다”며 “그분은 광주 안철수연대 팬클럽 회장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사소한 소란이 목포에서 발생한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나주시 등 오늘 전남 일원 행사 방문을 취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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