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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安 지지자에 계란 맞은 박지원..."내가 맞아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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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김대중 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계란을 던진 사람은 안철수 대표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안 대표 지지자와 반대파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박지원 전 대표가 계란 투척 봉변을 당했다고요?

[기자]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최근 통합 여부를 놓고 안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박지원 전 대표가 안철수 대표 지지자가 던진 계란을 맞은 겁니다.

행사장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도 참석했는데요.

박 전 대표는 우 원내대표를 향해 네가 맞아야 할 것을 내가 맞았다고 농담하는 등 여유를 보이며 행사를 마쳤지만, 예정됐던 전남 일원 행사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인물이 자신을 평소 존경했지만 최근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행사장에서는 안 대표 지지자와 반대파 사이 고성이 오가기도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안 대표는 축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별명인 인동초를 언급하면서, 인동초 뜻처럼 겨울을 참고 인내하면 봄이 온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내 일부 이견에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참석한 민주당과 국민의당 인사들 모두 'DJ정신' 강조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적통 경쟁을 벌이는 두 당 간 기 싸움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 이야기를 해보죠. 쟁점은 개헌, 선거구제 개편과 개혁 입법 처리일 텐데요,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당마다 입장이 달라 그리 전망이 밝지는 않습니다.

개헌은 권력구조 개편이 가장 큰 쟁점인데요.

여당인 민주당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반면 야당 측은 분권형 대통령제로 팽팽하게 맞서 있습니다.

선거구제 개편도 난제인데요.

국민의당이 가장 적극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역시 선거구제 개편을 통해 민의를 더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와는 달리 중대선거구제는 부작용 등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두 안에 대해 모두 부정적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예산안 정국 와중에 개헌·선거구제 논의에 합의한 만큼 자유한국당을 압박하기 위한 공동전선 구축이 본격화되리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개혁입법 처리를 보면 민주당의 경우 공수처 신설과 국정원법 개정안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공수처 신설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유지하면서 검찰개혁의 대안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대신 여당 시절부터 추진해 온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꼭 처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자유한국당이 예산 정국에서 전략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명분도 실리도 잃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나오는 만큼, 새로 선출되는 차기 원내지도부가 대여 강경 노선을 견지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국민의당이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등을 고리로 개혁입법에 협조할 경우 공수처장 추천권 등 몇몇 쟁점만 잘 조율한다면 예상보다 순풍을 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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