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지역구서 계란맞은 박지원 “제가 당한게 다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0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평화마라톤대회 개회식에서 한 여성이 던진 계란에 맞았다. 박 전 대표에게 계란을 던진 여성은 광주 안철수연대 팬클럽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출발 버튼을 누르는 대열에 서 있는 순간 한 여성분이 달걀을 제 얼굴에 투척하였으나 저는 아무런 상처도 없고 달걀을 닦아내고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며 “차라리 제가 당한게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계란을 던진 여성이 “광주 안철수연대 팬클럽 회장이라 한다”며 “그 여성분은 투척 후 저에게 ‘박지원씨를 평소 존경했지만 최근 너무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과 ‘비자금’ 운운 했다지만 구체적 내용은 현재 그분이 목포경찰서에서 조사 중이기에 파악치 못했다”고 말했다.

계란을 던진 여성은 이날 개회식에서 박 전 대표가 축사를 진행할 때도 “박지원 물러가라. 이 X놈의 XX” 등의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계란에 맞은 직후 자리를 뜨지 않고 얼굴, 귀 등에 묻은 계란 노른자를 닦아냈다. 그는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목포에서 열리는 행사에 불상사가 있을까봐) 굉장히 염려했지만 다행히 저한테 던진 것이 좋았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물론 없었던 게 제일 좋지만 어제 토론회에서도 약간의 소란이 있었고, 또 진정을 잘 시켰었는데 끝까지 목포에서 아무런 사고없이 유종의 미를 거둬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