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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친박' 유기준, 원내대표 불출마…홍문종과 단일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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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훌륭한 자질·경험 갖춰" 홍문종 "성원 감사"

뉴스1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티타임을 마친 뒤 초선의원 모임 주최 원내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문종 후보, 한선교 후보, 유기준 후보, 김성태 후보, 정우택 원내대표, 김성원 초선모임 간사. 2017.1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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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구교운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친박근혜)계 후보로 나섰던 유기준 의원이 10일 불출마 결정과 동시에 홍문종 의원과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번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 그럼에도 절체절명 위기에 놓인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 의정활동 하며 지켜봐온 홍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훌륭한 자질과 경험을 갖춘 분"이라며 "저의 선택이 당 화합과 통합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홍 의원은 "(내가) 힘을 합쳐야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말을 했고, 유 의원이 흔쾌히 여러가지 부족한 저를 경선에 나가도록 성원해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유 의원와 함께 한국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한번 유 의원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저를 경선에 나가도록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결선투표에 한명의 후보가 오를 경우 그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던 두 의원은 전날(9일) 저녁 회동을 갖고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립지대 후보를 표방했던 한선교·이주영·조경태 의원이 한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자, 친박계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력 주자로 점쳐진 이 의원이 아닌 한 의원으로 단일화가 되면서 오히려 친홍(친홍준표)계 후보인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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