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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일본, 19일 북한 미사일 요격 '이지스 어쇼어' 도입 정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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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지스 어쇼어


동해쪽 아키타·야마구치에 배치...현장조사 착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곧 육상 배치형 탄도 미사일 방어(BMD)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2기를 도입하기로 공식 결정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도입을 서두르기로 한 이지스 오쇼어에 관한 결정을 오는 19일 각의에서 내린 다음 바로 배치 후보지인 아키타(秋田)와 야마구치(山口)현의 육상자위대 연습장을 선정, 이달 내로 현장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지스 어쇼어 배치 후보지에서 전파환경에 대한 영향 등을 점검하면서 도입을 가속하기 위해 2017년도 추경예산에 조사비 등으로 30억엔(약 29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각의 결정에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회의를 소집해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승인할 예정이다.

일본이 도입 배치하는 이지스 어쇼어는 미일이 공동 개발한 신형 요격 미사일 'SM3 블록 2A'이다.

사정은 반경 수백km 이상으로 2기만으로도 일본 전역을 거의 커버할 수 있다.

방위성은 도호쿠(東北)와 주코쿠(中國) 지방의 동해 쪽을 중심으로 이지스 오쇼어 배치지를 물색해 운용 효율성 등을 감안, 2곳을 선정했다.

이지스 어쇼어는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의 요격 시스템을 육상에 배치할 수 있게 개량한 장비이다.

대기권을 고속으로 비행하는 탄도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와 요격 미사일 SM3 등으로 구성됐다.

일본은 이지스함처럼 탄도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 가능한 이지스 어쇼어 도입으로 현재 2단계인 탄도 미사일 요격 체제를 3단계로 확대한다.

1단계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한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이 최고 고도 500㎞의 대기권 밖에서 1차 요격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실패하면 방위성 등 주요 시설에 설치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이 지상 10㎞ 이상의 상공에서 2차로 요격한다.

그러나 북한 탄도 미사일의 개발 속도가 가속함에 따라 일본이 현행 요격 전력이 미흡하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MD 강화론이 고개를 들었다.

이지스 오쇼어는 내년도에는 기본설계와 병행해 레이더 선정을 진행하고 2023년도에 정식 도입 배치될 전망이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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