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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실내 자전거 칼로리 전제품 '엉터리' 표시…성능은 가격차이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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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11개 실내사이클 모델 시험·평가
全제품 칼로리 표시 부정확…소음은 도서관보다 낮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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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실내 운동기구인 헬스사이클(자전거)의 운동효과를 나타내는 칼로리 표시가 부정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30만원 이하 실내 자전거(8개 업체, 11개 모델)를 대상으로 주요 품질과 안정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시험대상 전 제품이 운동강도와 시간, 속도와 관계없이 페달 회전수가 동일할 경우 동일한 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표시됐다. 운동자가 실제 소비한 칼로리만큼 표시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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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할때 계기판에 표시되는 칼로리 소모량이 실제보다 적게 표시되면 적정 운동량보다 많은 양의 운동을 하게되며, 실제 소모량보다 많게 표시되면 운동을 많이 했다고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삼천리자전거와 이화에스엠피, 중산물산, 한성앤키텍 등은 기술개발을 통해 칼로리 소모량 표시의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또 만도스포츠가 만든 '에스라인 슬림바이크(BK8068)'는 안장을 250㎏으로 5분간 누르는 차체강도 시험에서 프레임이 파손됐고, 안전확인번호와 판매자명 및 연락처 등의 표시사항이 없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만도스포츠는 이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지하고, 판매된 제품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무상 A/S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실내 자전거는 겉모양 및 구조, 온도상승, 핸들바, 안장의 고정, 넘어짐, 페달의 강도 등 안전성 관련 시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고, 안장에 5만회(120㎏), 좌우 페달에 10만회(100 kg)를 가해 내구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갈라짐이나 파손 등의 이상이 없었다.

운동할 때 발생하는 소음도 33~35 dB로 도서관이나 주간의 조용한 주택의 소음(40 dB)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번에 시험한 제품은 11만원(이고진,E104)인 접이식 자전거부터 27만3000원한성앤키텍(K-6U) 입식 자전거까지 다양했지만 성능이나 내구성에서 차이가 없었다.

다만 핸들 각도 조절이나 등받이 유무 등 보유기능에선 제품별로 차이가 었다. 제품별 최고 단수는 8단 ~ 30단으로 운동 단수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무게는 15.3 kg ~ 31.4 kg으로 접이식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벼웠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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