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SBS아들 윤균상 귀환, 월화드라마 씹어먹을 '의문의 일승'(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의문의 일승' SBS아들 윤균상이 돌아왔다.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극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연출 신경수) 제작발표회에 윤균상, 정혜성, 김희원, 장현성, 윤유선 등이 참석했다.

'의문의 일승'은 열 다섯에 살인범이 됐던 소년 김종삼이 우연한 기회에 형사 오승일로 신분을 세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의문의 일승' 신경수 감독은 "사형수 김종삼이란 한 인간이 커다란 적들을 향해서 일전을 버린다. 일전을 통해서 승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불가능한 승리를 거둬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 같은 형사와 사형수들의 승리의 감동을 드라마 통해서 전해 드릴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신경수 감독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관전 포인트는 배우들 앙상블을 보는게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이현주 작가의 탄탄함 구성 묘미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봐야 따라갈 것 같다. 묘하게 제가 하는 드라마 마다 액션이나 볼거리가 많은데, 그런 부분이 많으니 흥미 진진하게 전개 될 것이다"며 팀워크와 관련해 "저와 많이 작업하는 분도 있고, 처음하는 분도 있는데 스태프와 배우 합이 좋다. 10년 지기와 같이한 친숙한 힘이 있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신경수는 "윤균상 배우가 발목을 다친 상태에서 촬영에 임했다. 수중 촬영을 하다 보면 발을 이용해야 앞으로 나 갈 수 있는데 부상 투혼으로 촬영에 임했다"면서 "정해성 배우 역시 물에 들어가면 앞이 잘 안보임에도 불구하고 몸을 불살라 희생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열다섯에 살인범이 된 소년의 비극은 우연도 불운도 실수도 아니었다. 경찰의 편견, 검찰의 게으름, 법원의 무관심 때문이었다. 그 날 이후 소년에게 국가는 삶을 빼앗아간 폭력이자 야만일 뿐이었다.

비단 소년만이 아니었다. 국가는 유독 약한 사람들에게만 가혹했으며, 그런 국가와 부딪힌 모든 이들은 언제나 졌고, 깨졌고, 다쳤다. 그리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홀로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상처와 슬픔을 등에 진 채 침묵해야만 했으며 부서져 버린 삶의 파편들을 주워 담지도 차마 버리지도 못 한 채 세상 밖을 서성이다 사라져 갈 뿐이었다. 그래서 보여주고 싶었다.

빼앗긴 삶을 고스란히 되찾기 위해 골리앗의 멱살을 잡는 다윗을. 부서진 시간을 온전하게 만들기 위해 벌이는 통쾌한 싸움판을. 싸워야 낫는 상처도 있으며 진정한 승리는 복수가 아님 회복임을.

그리고 누군가 빼앗긴 삶에도 봄은 오는가 묻는다면 대답하고 싶었다. 오긴 온다고. 비록 홀로 우주를 들어 올리는 것만큼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며 이 땅에서 봄은 언제나 싸워서 되찾아왔다고. 그리고 지금은 다시 가능성의 시간이라고.

그렇다면 '의문의 일승' 관전 포인트는 어떻게 될까. 먼저 '의문의 일승'은 누명 쓴 사형수가 얼떨결에 탈옥, 어쩌다 형사가 돼 진짜 나쁜 놈 잡는 가짜 형사의 종횡무진 활약상을 예고한다. 국가의 무관심으로 청춘을 빼앗긴 주인공이 세상과 맞서 진정한 승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통쾌함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학교 2013' '오만과 편견'에서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극본을 선보인 이현주 작가, '쓰리데이즈' '육룡이 나르샤'에서 감각적인 액션 연출로 호평 받은 신경수 PD가 '의문의 일승'으로 의기투합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드라마를 탄탄하게 채워줄 배우라인을 빼놓을 수 없다. 전작 '역적'에서 홍길동으로 우뚝 선 윤균상(김종삼/오일승 역)은 가짜 형사가 된 사형수라는 흥미로운 캐릭터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도전한다. 안방극장 대세로 떠오른 정혜성(진진영 역)은 성격은 마이웨이이나, 능력은 최고인 매력적인 형사 캐릭터를 통해 연기 변신을 이룰 예정이다.

장현성은 출연 이유에 대해 "제가 신경수 감독님과 작품을 여러번 해서 애정이 크다. 제가 연기하는 역이 전직 형사로 굉장히 입체적 인물이다. 전직 형사에서 거대한 인물과 맞서면서 실종됐다 다시 나타난 것은 의문이 가득한 인물이다"고 설명하며 "대부분 인물들이 평범하다거나 선하다 악하다 단면적인 감정선이라기 보다는 입체적이다. 아직 대본이 다 나오지 않았지만 흥미로움이 커서 작품에 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균상은 "처음에 시놉을 받기 전에 감독님에게 말씀을 들었다. '육룡이 나르샤' 감독님과 다시 한다는 기쁨이 있었다. 소매치기가 살인범이 되고, 살인범이 형사가 되고, 형사가 거대한 인물들과 맞선다는 게 흥미로우면서도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했고, 정혜성은 "대본이 굉장히 탄탄하다. 제 캐릭터가 여태까지 볼 수 없는 역대급이었고 선배님들이 한다고 해서 하고 싶어졌다. 감독님, 작가님이 너무 훌륭하고 이야기가 재밌어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윤균상은 '피노키오'를 시작으로 '너를 사랑한 시간', '육룡이 나르샤', '닥터스' 등 다수 SBS작품에서 활약했다. 이에 윤균상은 SBS 아들이란 수식어에 대해 "MBC로 잠깐 놀러갔다 왔다. 제가 전주가 고향인데 서울에서 다시 전주를 가면 굉장히 따뜻하고 좋다"며 "제가 MBC에서 작품을 하나 하고 왔는데도 따뜻하게 받아줘서 정말 좋았다"고 밝히는 등 SBS에 대한 남다를 사랑을 표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유선은 "신경수 감독님과는 조연출 할 때 잠깐 했는데, '육룡이 나르샤'도 잠깐 했는데 저희 나쁜 면을 줬다. 아무도 안 시키는 나쁜 역을 시켜서 너무 감사하다. 좀처럼 저에게 주어지지 않는 악역이라서 하게 됐다. 미움을 받을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희원은 "이 드라마에 멜로가 있다고 해서 저한테는 잘 안들어오는 역이라서 하게 됐다"고 더해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증을 모았다.

실제로 '의문의 일승'은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탈옥을 위해 벙커 속을 지나다니는 탈주 액션은 물론, 쫓고 쫓기는 짜릿한 자동차 액션, 배우들이 몸 사리지 않는 수중 열연을 펼친 물탱크 신까지. 보기만 해도 심장 쫄깃한 장면들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윤균상은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고된 촬영들을 직접 소화하는 열정을 드러내며 '의문의 일승'에 완벽함을 더했다는 후문.

윤유선은 "대본 완성도가 높아서 시청률이 어떨 것이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제가 항상 다른 역을 하고 싶다고 많이 제의 했었다. 사실 제작하신 분들이 용기를 내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신경수 감독님께 고맙다. 그런 찬스를 잘해야 다른 찬스가 있을 것이다. 40년 동안 연기하면서 똑같은 거만 하면 재미가 없을텐데, '진짜 저 사람 재수 없다'는 말 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며 "화면에서 봤는데 아직 그런 부분을 보지 못했다. 작가님이 문자로 기대 이상 카리스마가 느껴졌다고 했다. 굉장히 용기가 되더라. 저도 설레는 맘으로 첫 방을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