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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CJ올리브영 "보정 속옷·전용 청결제 찾는 남성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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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일 남성 라이프스타일 상품 매출 전월 대비 160% 증가…디자인 면도기·청결제 등 신제품 인기]

머니투데이

올리브영에 판매 중인 남성 전용 제품들/사진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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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드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이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매출 분석 결과 남성 라이프스타일 신제품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청결제와 보정속옷을 구매하는 남성이 늘고있다"며 "면도용품도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호하는 등 '새로움'(Newness)에 눈을 뜨고 있는 모양새다"라고 설명했다.

남성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면도 제품군에서 신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삼중날, 5방향 헤드 등 기능 중심의 제품군에서 디자인부터 사용방법, 휴대성까지 모두 잡은 혁신적인 제품 구매가 급증한 것. 최근 입점한 '에보 쉐이브'(EVO Shave)와 '쉐이브 닥터'(Shave Doctor)가 대표적이다.

영국 면도기 브랜드 에보 쉐이브는 기존 면도기 모양을 혁신적으로 바꾼 제품이다. 아시아에서는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검지와 중지를 면도기에 끼워 손가락 힘만으로 밀착면도가 가능하고 휴대성도 좋아 최근 한 달 새 매출이 3배나 뛰었다. 쉐이브 닥터는 면도날에서 쉐이빙폼이 나오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면도하기 전 쉐이빙폼을 얼굴에 바를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펌핑방식으로 건전지가도 따도 필요없다.

남성 전용 청결제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5년부터 남성 청결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다슈', '재클린', '라벨영' 등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판매 브랜드를 확대했다. 바르는 크림 타입부터 뿌리는 미스트까지 제형도 다양하다. 올해 들어 월 매출이 약 20%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몸매 일부분을 보정해주는 남성용 보정속옷도 인기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은 '네오바디'가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실제로 올리브영 강남본점의 남성 보정속옷 매출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 면도기 매출과 비슷할 정도다. 구매자 대다수는 20~30대 남성으로 최근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의 척도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남성이 트렌드에 둔감할 것이라는 생각은 여성용 제품에 비해 종류가 적고 화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오해"라며 "변화하는 남성 구매자의 소비 패턴에 발맞춰 색다른 유형의 그루밍 아이템을 지속 발굴하고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영윤 기자 young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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