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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정부-포항 핫라인 운용·지진측정기 설치…정부 수능대책 총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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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12개 고사장에 재난관리전문가 24명 배치

행안부 "수능 안전에 다양한 노력 기울이는 중"

뉴스1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수험생 학부모들이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있다. 2017.11.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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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지진으로 일주일 미뤄진 2018학년도 수학능력평가시험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수능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행안부가 내놓은 수능안전대책을 종합하면, 우선 이날부터 수능당일까지 류희인 재난안전본부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 자격으로 포항시 수능시험 대책본부에 상주한다.

류 본부장은 포항 중앙수습지원단에 머물면서 수능안전관리 분야 관련해 김상곤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을 보좌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이날부터 수능 당일까지 포항교육지원청에 상주하면서 수능 전과정을 총괄 관리한다.

류 본부장은 포항 지역 여진 발생 등 상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포항지역에서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통합지휘무선통신망(TRS) 운영을 지휘한다.

TRS는 긴급·그룹 통화 등을 위해 다수의 사용자가 공동으로 채널을 활용하는 무선이동통신이다.

이를 이용해 포항 중앙수습지원단과 포항시교육지원청, 세종청사 중대본, 서울청사 상황실이 연계되어 실시간으로 상황 대응에 나선다.

포항 현지에는 건축물 안전진단전문가가 배치되는 등 지자체와 소방, 경찰간 핫라인도 구축된다.

특히 소방청은 사상 처음으로 전국 수능고사장 1180개소에 소방안전관리관 2372명을 배치해 응급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소방안전관리관은 고사장별로 2명씩 배치되어 고사장 건물구조와 응급환자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화재 등 유사시 대피를 유도한다.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포항지역 12개 고사장에는 구조대원도 추가로 배치해 2차 사고를 방지한다. 이들 고사장 12곳에는 지진가속도 측정기도 설치된다.

여진에 대비해 고사장 12곳에는 총 24명의 재난관리전문가가 파견되어 상주한다.

지난 17~18일 행안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포항시내 고사장 12곳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구조적인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그대로 수능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수험생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고려해 8곳의 고사장을 제외하고 진앙지에서 가까운 북쪽 4곳의 고사장이 포항관내 남쪽 학교 4곳으로 대체된다.

수능당일 아침에는 240여대의 비상수송 버스가 운영되며 수능당일 중부지방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 눈 예보가 있는만큼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제설장비 배치도 검토중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수능 일주일 연기 직후인 지난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할 최우선 과제는 연기된 수능이 11월 23일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정부를 믿어주시면 온 힘을 다해 안전하고 평온한 가운데 수능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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