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현재 일본 증시 닛케이225는 전일에 비해 0.78% 오른 2만2591.50을,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4% 뛴 3425.53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홍콩증시 항셍지수가 0.7% 오른 3만25.60을, 대만증시 자취엔 지수가 0.7% 상승한 1만850.17을 기록했다.
이날 항셍지수가 장 중 3만선을 상향돌파했다. 2007년 11월 이후 10년 만이다. 홍콩증시 시가총액 최대 기업인 텐센트홀딩스는 지난 4거래일 연속 급등세에 숨고르기 하며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550조 원)를 돌파한 텐센트 홀딩스는 지난 16일 2.3% 오른 데 이어 17일 3%, 20일 4.1%, 21일 2.4% 급등세를 이어 왔다.
그럼에도 중국 금융주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2%대 강세며 중국은행이 1.8% 상승세다.
중국 금융주는 지난주 후반 중 금융당국이 자산운용 상품에 대한 규제 초안을 발표한 뒤 오히려 상승세다. 당국의 규제 강화 속에 견고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블루칩'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상하이 증시에서도 금융주가 강세다.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모두 2% 가깝게 뛰었고, 농업은행과 중국은행이 각각 1.6%, 1.5% 상승세다.
일본 증시에선 수출주와 은행주 등이 강세다. 토요타자동차가 1.2%, 소니가 1.4% 올랐고 미쓰비시 UFJ와 스미토모미쓰이가 각각 1.9%, 1% 올랐다. 로봇업체 화낙도 1%대 상승세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 자산운용 대표는 "전세계 경제가 견고하고 미국의 기업심리 또한 점점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증시는 가격 매력이 있어 투자자들은 가격이 떨어졌을 때 매수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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