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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코스닥 사상 최초 거래대금 1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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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주역' 신라젠, 일 거래대금 2조원 넘어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겼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거래대금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돌풍의 주역 신라젠은 사상 최초로 하루 거래대금 2조원을 돌파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약 10조323억원으로 1996년 코스닥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겼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 15일(9조8842억원) 역대 최대 기록(종전 지난해 4월22일, 7조4468억원)을 경신한 데 이어 일주일도 되지 않아 신기록을 새로 썼다.

월별 일 평균 거래대금 신기록 경신도 눈앞이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코스닥 일 평균 거래대금은 6조1025억원이다.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2년 2월의 4조5781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최근에는 형님 격인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도 훌쩍 웃돌고 있다. 지난 8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5조7872억원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거래대금(5조7165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4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보다 많았다. 특히 지난 15일과 16일, 21일엔 양 시장 거래대금 차이가 2조원 이상이었다. 지난달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이 6조2024억원, 코스닥 일 평균 거래대금이 3조8496억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코스닥 성장세는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코스닥시장의 거래 폭발은 바이오주의 역할이 컸다. 특히 신라젠은 21일 하루에만 2조477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선 사상 최초로 개별 종목 거래대금 2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까지 범위를 넓혀봐도 한 종목이 일 거래대금 2조원을 넘긴 것은 네 차례에 지나지 않는다.

앞선 세 차례는 한국통신공사(현 KT, 2002년 1월2일),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2007년 10월11일), KB금융(2011년 7월8일)의 경우다. 다만 이 세 경우 모두 2조원가량의 블록딜이 발생하면서 거래대금이 2조원을 넘겼다. 사실상 신라젠이 사실상 최초로 개별 종목 거래대금 2조원을 돌파했다고 볼 수 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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