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2일 내년에도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른 주요 통화는 대부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환 연구원은 이날 낸 '2018년 외환 전망' 보고서에서 이처럼 예상하고서 "미국 이외의 금융시장으로 자금 유입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면서 "이 경우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며 유로존 등 미국 이외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또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도 달러화는 약세가 예상된다"며 "연준이 충분한 정책 가이던스를 통해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가 가속하고 있어 유로화 강세 압력은 커질 것"이라며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정책으로 시중 금리가 반등하면서 유로화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엔화의 경우 약보합 흐름을 예상하면서도 "일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약세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 위안화는 경기 개선에 힘입은 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영국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의 긴축 기조로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는 달러화 약세에 힘입은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라 한국 수출의 회복세가 지속하는 점 역시 원화 강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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