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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유안타증권 "주요 상장사, 이익 증가율 둔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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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유안타증권은 22일 주요 상장사 20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39.8%로 2010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았지만, 앞으로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현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주요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는 4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난 3년간의 평균 4분기 전망치 달성률(83.7%)을 반영하면 증가율은 34.7%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령 4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근접하더라도 내년 연간 이익 증가율은 13.8%로 올해의 36.1%와 비교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증시의 전체 이익 사이클이 둔화하는 가운데 반도체와 나머지 업종 이익 사이클의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이익 증가율은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확정실적 발표를 전후로 4분기 이후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호텔·레저, 섬유·의복, 화장품 등 소비재 업종과 금리 상승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업종을 관심 대상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또 "분석 대상인 주요 상장사 200곳의 3분기 영업이익은 48조1천억원으로 9월 말 전망치(48조9천억원) 대비 98.4%의 달성률을 기록했다"며 "3분기 전망치 달성률이 95% 이상인 것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헬스케어 전망치 달성률(117.3%)이 가장 높았고 상사(112.1%), 증권(110.9%), 호텔·레저(111.8%), 내구소비재(107.9%) 등 전망치 달성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덧붙였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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