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코오롱은 순자산가치(NAV) 기준으로 자회사 티슈진, 코오롱생명과학이 전체 비중의 49%를 차지하는 실질적인 바이오 지주회사”라고 말했다.
코오롱은 자회사 티슈진 31.1%, 코오롱생명과학 20.3%,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32.2%, 코오롱글로벌(003070) 75.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 코오롱베니트, 코오롱제약, 코오롱아우토 등 11개 비상장사도 보유중이다.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유통사업 비중이 42.2%, 건설사업 비중이 37.6%인 반면 제약 부문 매출은 2.1%로 적다. 그러나 순자산가치로는 제약 비중이 크단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티슈진은 퇴행성 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를 개발중인데 2006년부터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해 2023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3년 미국 출시 때에는 연간 5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올 11월, 미국에선 내년 4월 임상 3상에 진입한다. 티슈진 주가는 공모가 2만7000원 대비 154.1%나 급등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 향균제 등의 판매와 바이오 신약 연구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인보사의 아시아 지역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진다. 코오롱생명과학도 주가가 연초 대비 23.1%나 올랐다.
그러나 코오롱은 11월 6일 티슈진 상장 모멘텀 소멸로 주가가 급락해 할인율이 65.4%까지 확대됐다. 윤 연구원은 “코오롱이 티슈진 지분 31.1%를 보유중인 점을 감안하면 티슈진 지분가치만 1조3000억원으로 코오롱 시가총액 86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의 상승 여력은 37.2~97.9%에 달한다.
윤 연구원은 “티슈진 외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등 주요 자회사의 랠리가 지속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과도한 할인율 축소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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