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식통은 이날 “귀순 북한군이 19일 갑자기 ‘으윽 아파’ 하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일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좋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오씨가 기력이 쇠약한 상태인 데다 인공호흡관을 삽입했던 목의 상처로 인해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란 게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의 전언이다.
오씨는 지난 13일 다섯 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에 옮겨진 뒤 여러 번 사경을 헤맸다. 군 관계자는 “오씨가 깨어나지 않았을 때 귀를 틔우기 위해 중환자실에서 한국 가요를 계속 들려줬으며, 눈을 돌아가게 하려고 TV도 틀었다”며 “그가 한국에서 보호받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태극기도 붙여놨다”고 말했다. 오씨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22일 환자 상태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편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지난 13일 JSA 북한군 귀순에 관련한 조사가 거의 끝나 금명간 발표하겠다. 귀순 과정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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