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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종합]전남 순천만 AI 고병원성 '확진'…강원 남대천서도 항원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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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순천만습지 고병원성 AI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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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 상황과 방역대책 발표하는 김영록 장관


평창 동계올림픽 앞두고 방역당국 '초비상'

양양 남대천 AI 고병원성 여부 22일께 확진
전북 고창·전남 순천만 고병원성 '확진'…전국확산 우려

【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전북 고창 오리농가와 전남 순천만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된데 이어 20일 강원 양양 남대천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강원 양양 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차단 방역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창과 순천만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H5N6형 AI인지 여부는 정밀검사 후 오는 22일께 알 수 있다. 강원 지역 야생조류에서 AI가 발견된 것은 올 겨울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지역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AI 발생 최후 방어막으로서 정부가 AI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인데가, 특히 이날 전남 순천만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터라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21일 동안 해당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해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실시토록 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앞서 지난 13일 전남 순천만 야생조류에서 발견한 AI 바이러스가 정밀 조사결과 고병원성 AI(H5N6형)인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서 발견된 유자자형인 H5N6 AI와 같은 유형이다.

순천만 지역은 지난 17일 고병원성이 확진되기 이전 H5형 항원 검출과 동시에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했는데, 고병원성 확진에 따라 인근 10㎞ 지역이내 가금류 이동통제를 유지하고 관내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순천시 관내 오리농가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닭 등 기타 가금류에 대해서도 임상예찰과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토록 했다.

아울러 농가와 축산 시설에는 야생조류의 접근 차단을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고, 축사 주위 생석회 도포, 축사 출입시 전용장화 착용, 농가 출입자 및 운송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토록 했다.

특히 관련부처인 환경부에 '야생조류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예찰강화와 순천만 관람을 중단하는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등의 조치를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AI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강원도 지역에 외부 가금류 반입 금지와 정선·평창·강릉지역내 100수 미만 소규모 가금농장 250곳에서 사육중인 닭·오리 3500수에 대해 이달말까지 전량 수매 도태키로 하는 등 AI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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