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흥해읍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인 망천리에서 4~5km 가량 떨어진 흥해읍 내륙의 레미콘 공장과 인접한 논에 물이 차 있는 게 발견됐다.
덕장리의 한 주민은 "지난 15일 지진 발생 뒤 논에 와보니 붉은색 물이 논 곳곳에 차있었다"며 "평소 같으면 바싹 말라 있는 논에 물이 있어 깜짝 놀랐다. 난생처음 보는 현상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액상화 현상이 관측된 지역은 그 동안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전문가팀이 조사를 벌인 진앙 동쪽 지역과 반대 방향이다. 지질자원연구원 측은 조만간 덕장리 지역에서도 현장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액상화는 강한 지진 흔들림으로 땅 아래 있던 흙탕물이 지표면 위로 솟아올라 지반이 순간적으로 액체와 같은 상태로 변하는 현상이다. 땅을 받치고 있는 물이 빠져 일부 지역에서 지반 침하가 일어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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