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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태백산맥' 조정래 등 4명 '은관 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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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의 조정래 소설가와 김구림 화가를 비롯한 35명의 문화예술인이 '2017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0일 밝혔다.

조정래, 김구림 작가 외에 민화 작가 송규태씨, 국악인 고 이상규씨 등 4명은 은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조정래 작가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치열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과 민중에 대한 신뢰를 담아낸 소설들로 한국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구림 작가는 1960년대 말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 대지예술을 발표하고 무체사상.음양 등 전통 사유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한국 전위예술의 첨병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규태 작가는 대한민국 민화 전통문화재 제1호로 51년간 한국 민화를 계승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 민화계의 상징적 존재이자 대가로 평가받는다.

고 이상규씨는 대금의 명인, 작곡가, 지휘자, 교육자로 활약했다. 400여곡의 창작국악을 남기는 등 한국음악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기여했다. 보관 문화훈장 수훈자로는 시대의 아픔과 인간의 근원적 본질을 탐구해온 소설가 한수산, 예술기관의 발전과 현대미술 진흥을 위해 많은 후원을 한 일신방직 김영호 대표, 환경건축가로 40년간 많은 우수건축물을 설계한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김원 대표, 전통음악의 현대화에 기여한 전 한국예술학교 전통예술원 객원교수 고 강준일씨, 한국 연극계를 대표한 연극배우 고 윤소정씨 등 5명이 선정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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