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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금감원 채용비리’ 이병삼 前 부원장보,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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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채용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삼 전(前) 금융감독원 부원장.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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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채용 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이 전 부원장보를 업무방해와 사문서 변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 전 부원장보는 지난해 금감원 민원처리 전문직 채용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하는 방법 등으로 4명의 부격적자를 선발한 혐의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원장보는 지난해 3월 상반기 채용에서 자격 기준에미달한 인물을 합격시키고, 추가 합격자 처리 과정에서 예비 합격자 명단에 없는 인물을 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불합격 대상자의 서류전형 점수를 조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 전 부원장보는 같은 해 7월 하반기 채용에서도 A은행장의 청탁을 받고 불합격 대상인 은행원 B씨의 면접 평가 점수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A은행장이 이 전 부원장보에게 대가성으로 금품을 건넨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탁과 함께 대가가 오갔다면 뇌물죄 등 적용을 검토할 수 있지만, 이런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검찰은 A은행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에 신중한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감사원으로부터 서태종 전 수석부원장, 이 전 부원장보, 이 모 전 총무국장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내사하다 9월 22일 금감원을 압수수색해 본격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이 전 부원장보 지난 3일 구속됐다. 금감원 채용비리의혹과 관련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 전 부원장보가 처음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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