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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부산시 직매장터…소비자 생산자 간 상생의 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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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현장을 가다]

노컷TV팀 박다솔PD

노컷뉴스

(사진= 부산시청 제공)


전 세계적으로 로컬푸드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등 이미 해외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로컬푸드 시장을 기반으로 한 직거래가 활발하다. 미국·캐나다의 '100마일 다이어트(100-mile diet)', 이탈리아의 '슬로 푸드(Slow Food)',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2012년 국내에 첫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한 이후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관계를 향상시키고 소비자 수요와 정부 정책에 힘입어 직거래 대표 모델로 성장했다.

로컬푸드는 생산지 반경 50km 이내 지역에서 소비되는 농산물을 뜻한다. 소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터에서 생산지 정보, 출하일, 지역 내 생산 농민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시중가보다 약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생산 농민들은 농가 수취가격이 일반 마트 대비 약 19.5% 높아 만족도가 크다.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는 2015년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전국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같은 해 정부가 지원하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는 32개소, 평균 매출액 약 6억3000만원을 달성했다.

또한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농민과 고령농민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는 도농상생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부산시와 경상남도는 상생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 4월에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개설했다. 도시와 농촌이 인접한 지역의 특색을 살려 신선한 농산물을 도시의 소비자들이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부산시 로컬푸드 장터만의 특징이다.

부산시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는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의 30여 농가와 함께 계절별 수요 농산물과 지역 우수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는 최근 3년 연속 두 자리수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11월까지 약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연말까지 개장 이후 최고 매출액인 15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산시청 이종민 주무관은 "로컬푸드가 정착하면서 유통과정 단축으로 비용이 절감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편익이 증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로컬푸드는 중소도시와 농촌지역 인근 직매장에서 각각 7억4000만원과 4억7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올리며 농촌 경제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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