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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최성 고양시장 내년 예산 2조234억 편성…복지예산 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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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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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고양시장이 20일 2018년도 ‘시민제일주의’ 예산안 2조 234억원을 발표하고 있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2018년 예산을 2조 234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올해보다 23.38%나 늘어난 규모다. 시민제일주의를 바탕으로 복지예산이 대폭 늘어났다. ‘통일한국 고양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본격화에도 예산이 편성됐다. 미래형 신성장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움직임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20일 시정연설에서 “이번 예산안은 ▲좋은 일자리 창출 ▲차별 없는 균형발전 ▲고양시에서 추진되는 테크노밸리 사업과 4차 산업혁명의 연계 ▲자치분권 강화 등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와 긴밀히 연계해 공동의 목표에 신속히 대응하고 재정·행정적 협력기반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 예산안”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예산안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일반회계 기준 45% 수준으로 확대한 복지 예산이다. 이는 국·도비 매칭 예산 증가와 더불어 장애인가족에게 문화여가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 ‘꿈의 버스’, 노인의 문화복지공간인 ‘신바람 난 경로당’ 등 시에서 추진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의 고도화를 반영한 것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방책으로는 출산장려금 지원액과 범위 확대, 고양시의 최우선 과제인 양질의 일자리 확충도 예산안에 대폭 반영됐다. 또한 정부의 강력한 지방분권 개헌 움직임에 발맞춰 104만 시민의 싱크탱크 고양시정연구원의 중추적 역할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형 신성장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방안도 나왔다. 일산 테크노밸리, 청년 스마트타운, 방송영상밸리, 대곡역세권 개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 ‘통일한국 고양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본격화와 더불어 고양형 스마트시티의 고도화가 추진된다.

고양시 실정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 생태환경 교육센터 건립 추진 등 환경문제 대응방안을 강구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걸음도 내디뎠다. 이외에 전국 1위 교육환경 도시의 명성을 이어가는 한편 구도심·농촌지역 등 발전 소외지역에 대한 도시환경 개선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강화하는 등 차별 없는 균형발전에도 중점을 뒀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예산안과 관련해 “국도비 사업 부담, 인건비·물건비 상승 등으로 세출 요구가 대폭 증가해 올해도 어려운 재정여건에 놓였지만 예산 중복과 낭비를 방지하는 혁신예산, 협치예산을 발굴하고 시민참여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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