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순천만도 고병원성 확인…양양 AI '검사중' 평창올림픽 위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순천만 21일 폐쇄 전남북 AI 확산 '비상'

경기 안성, 강원 양양도 AI 고병원성 '검사중'

뉴스1

전라북도 고창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20일 광주 북구청 경제정책과 농축산유통팀 직원들이 용전동 영산강 인근 둔치에서 AI예방을 위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2017.11.20/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박정환 기자 =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전남 순천만 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확인됐다. 경기 안성과 강원 양양에서도 철새 분변에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중이다.

지리적으로 원거리인 전남과 전북에서 비슷한 시기 고병원성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광역 전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원 지역에서 고병원성이 AI가 확인될 경우 평창동계올림픽에 차질을 줄 것이 우려된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남 순천시 도사동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올해 9월 이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농림축산식품부 및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은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오는 21일부터 순천만 철새 도래지를 폐쇄하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에 주력한다. 1차 중간검사에서 H5형 검출이 확인된 지난 17일부터 검출 지점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오는 12월4일까지 사육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10㎞ 이내 가금농가에 대해 공동방제단과 시군 소독차를 동원해 긴급 소독 작업을 벌였다. 순천만 방역지역 농가에 대한 긴급 임상예찰검사도 실시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지난 19일 전북 고창에서 올 겨울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고창 지역은 7일간 이동 통제, 전국 가금 종사자와 차량은 48시간 이동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전국 가금 판매업소는 월 4회로 소독을 늘리고 병아리 판매는 전면 금지됐다.

경기 안성과 강원 양양의 철새 분변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기 안성천에서는 H5형이 확인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21일께 나올 예정이다.

양양 남대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 역시 H5 항원이다. 양양에서 H5 항원이 발견된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지난 10월 강원도 원주천에서 H5 항원이 발견된 바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3일 뒤 나올 예정이다.

강원 지역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으로 당국이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곳이다. 강원 정선, 평창, 강릉 등지의 소규모 농가 가축에 대해 수매·도태작업을 이달 말까지 벌이고 있다.

이들 지역의 100수 이하 사육 농가 총 250곳에서 3500수에 대해 수매·도태가 진행중이다. 현재 78% 정도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달 말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주요 철새서식지에 대한 야생조류 AI 상시예찰을 더욱 강화하고, 내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평창올림픽 기간에 맞춰 강원지역에 대한 특별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hchoi@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