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월성 1호기 안전 이상무”

전문가 파견 지진 영향 등 조사 / 경주 방폐장·원전도 정밀점검

포항지진 이후 월성 1호기 정밀점검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5일 오후 2시29분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기상청 발표 기준)이 인근 원자력발전소인 월성1호기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는 포항지진 발생 직후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의 전문가를 지진경보가 발생한 월성1호기에 파견, 지진계측기의 정상 작동 여부 및 주요 기계·설비가 받은 영향 등을 조사했다. 점검 결과 원안위는 월성1호기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원안위는 지진경보가 발생한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경주 방폐장)에 대해서도 정밀점검을 진행 중이며 월성 2∼4호기, 신월성 1∼2호기 등 경주 지역의 원전도 점검하고 있다. 김용환 위원장은 “규제인력을 총동원해 점검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전 원전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내실 있는 보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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