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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산자부 원주 SRF열병합발전소 허가에 주민 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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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막SRF반대대책위원회 및 원주범시민연대 20일 기자회견

뉴스1

20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문막주민들로 구성된 반대대책위원회 및 원주범시민연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문막SRF열병합발전소 허가 철회를 촉구하며 원주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11.20/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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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주시 문막읍 문막SRF(고형연료제품)열병합발전소 건립을 허가하자 문막주민들로 구성된 SRF열병합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 및 원주범시민연대가 사업철회 요구에 원주시민들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에 나섰다.

반대대책위와 범시민연대는 이날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생명·건강도시 원주는 이제 죽었다"고 주장하며 "화훼단지 추진 7년, 쓰레기발전소 강행 5년만에 원주는 사망선고를 받았다. 원주시민을 사망케한 장본인은 7년 전 우리 손으로 뽑아준 원창묵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 시장은 생명도시 원주, 건강도시 원주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훼손함으로써 원주의 환경을 죽였다"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환경 위해성 때문에 절대 태울 수 없도록 법제화된 악성 폐기물인 SRF를 원주로 들여 태우는 대한민국 최초 폐기물소각 특구를 시장이 자청해 유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막주민 80% 이상이 결사 반대해왔고 원주시민 대다수가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정체불명의 사업자와 결탁한 채 화훼산업을 빙자해 갖은 꼼수와 거짓말로 전 34만 원주시민들을 환경과 건강의 불안속에 집어넣고 말았다"고 도 주장했다.

원주시 문막읍 일대에 들어설 SRF열병합발전소는 민선6기 원주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화훼특화 관광단지)에 값싼 열을 공급하겠다며 시가 민간사업자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3년 6월 원주시가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시의회 동의를 받은 이후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두고 문막주민들이 찬반 입장으로 맞서 갈등을 빚어왔다.

위원회와 범시민연대는 "시장은 '주민들이 반대하면 열병합발전소를 짓지 않는다. 내 약속을 녹음하라'고까지 약속했다. 이후 여러차례 공식적인 회견과 문서에서 '나는 의회에서 청정연료를 (쓰겠다고) 말한 적 없다', 'SRF는 친환경에너지다' 등의 갖은 말장난과 거짓으로 일관하면서 쓰레기열병합발전소를 강행해 온 결과가 바로 이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 허가처분은 내려졌지만 시민들 다수의 힘만이 사업철회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시청 앞 농성, 도심 피켓시위, 밀착 홍보전을 무기한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hoyan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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