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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포항시, 지진 피해주민에게 임시 주택 무료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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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포항시, 지진 피해주민에게 임시 주택 무료 임대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지진피해로 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위해 국민임대주택 500가구를 확보한 상태에서 전세금도 최고 1억원까지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열린 지진 관련 종합상황브리핑 과정에서 "이번 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 서민들의 밀집 거주지역이고 추운 겨울이 본격 시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재민 이주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즉시 입주가 가능한 LH 임대아파트 160가구를 포함한 포항 시내에서 500가구를 확보하고 전세지원금 상한액도 5500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증액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공개했다.

이어 시는 앞으로 신고내용에 대한 조사와 면담을 거쳐 집이 부서진 주민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나 아파트도 무료로 임대해 주기로 했다.

시는 우선 안전진단 결과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난 흥해읍 대성아파트 등 251가구 주민을 LH가 보유한 임대아파트 로 우선 이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주가 결정된 건물은 흥해읍 대성아파트 3개동, 170가구와 환호동 대동빌라 4개동, 81가구 등 251가구다. 시는 LH가 포항지역에 보유한 아파트가 160가구이지만 다세대 주택 확보 등을 통해 현재 500가구 가량을 확보한 상태다

입주가능 기간은 현행법 상 6개월이지만 시는 2년까지 무상 거주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건의했다.월 임대료는 중앙정부와 경북도, 포항시가 부담한다. 입주자는 수도세와 전기료 등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정부재난기금을 활용해 민간주택을 원하는 주민에 한해 전세로 2년간, 전세보증금 1억 원까지 정부와 경북도, 포항시가 부담하고 임대해 주기로 했다.

현재까지 포항에서 파손된 주택은 6160개소이고 전파는 140개소, 반파는 497개소, 소파는 5523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원룸 3개소와 대성아파트 1동은 현재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추운 겨울이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 차원에서 이재민 모두에게 임시 주거지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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