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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기상청·재난안전연구원, 포항 액상화 조사 위한 시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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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은 지난 15일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의 지반 액상화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20일 시추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망천리의 진앙 인근 논밭에서 지반 샘플 채취를 위한 시추 작업을 시작했다. 시추작업은 기반암이 나올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액상화란 강한 지진으로 지반이 흔들리면서 땅이 지하수와 섞여 물렁물렁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매립지나 하천 유역 등 모래가 많은 연약 지반에서 발생한다.

기상청은 이날 진앙 가까운 곳을 파낸 뒤 다음날부터 재난안전연구원과 위치를 추가 선정해 시추 작업을 이어나간다.

행안부는 이번 시추로 나온 샘플을 통해 지반이 얼마만큼의 압력을 견뎌내는지 등을 시험해 액상화를 판단할 계획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시추 결과를 내년 10월부터 제공할 진도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현재 지진 발생시각, 위치와 규모 등에 더해 지진의 진도 정보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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