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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공정위 대전사무소 '먹통'…잦은 통신장애에도 대책은 팔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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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가 20일 오전 전화와 인터넷 등 외부통신망이 두절됐다.

이로 민원인들의 큰 불편이 예상됐지만 공정위 대전사무소는 원인파악과 복구작업에 서툴러 무기력한 대처로 비난을 자초했다.

공정위 대전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인터넷에 장애가 발생해 수리에 나서 외부전화도 불통된 사실을 확인했다.

인터넷은 전주인 17일 오후부터 문제가 발생했으나 주말에 접어든 관계로 이날 오전에 수리에 들어갔고 전화는 20일에서야 불통사실을 인지했다. 이날 인터넷과 전화 외부통신망은 오전 11시께 정부대전청사관리소에 의해 복구됐다.

문제는 통신장비 관리 관리매뉴얼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신속한 대처가 늦어졌고 특히 이같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는데 있다.

민원인에 의해 공정위 대전사무소의 전화가 먹통인 사실을 전달받은 대전청사관리사가 부랴부랴 지원에 나서 통신망 허브에 장애가 생긴 것을 파악, 청사관리소 보유 장비를 임시로 융통해주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인터넷에 이어 전화마저 장애가 발생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도 청사관리소에 지원요청을 하지 않아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청사관리소는 민원인으로부터 공정위 불통사실을 사실을 전달받았다.

또한 공정위 대전사무소는 이런 통신망 장애가 종종발생하고 있지만 장비개선 등 근원적 해결책을 찾지 않고 있다.

공정위 대전사무소는 관계자는 "이전에도 종종 장애가 발생했다" 청사관리소에 통신장애사실을 전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내부망은 본사서 관리하지만 전화나 인터넷은 청사관리소에 관리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통신장비 관리에 대한 업무이해력이 떨어져 자체관리 여부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사고발생 때마다 임기웅변으로 대처, 근원적 해결책을 찾지 않는 만큼 민원인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기관에 대한 신뢰도 하락도 우려된다.

대전청사관리소 관계자는 "가끔 통신문제로 지원을 나간 건 사실"이라면서 "현재 장비를 임대해줘 장애문제는 해결했지만 근본적 재발장지 대책은 해당기관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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