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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폭설 와도 끄떡 없는 마포구 제설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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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폭설에 신속 조치 위해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원격 자동액상살포장치 설치 안전한 주민보행 확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제설에 필요한 준비가 미처 되지 않은 상황에서 뜻하지 않게 많은 눈이 내리면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하기 마련이다.

추운 날씨에 갑작스럽게 눈이 많이 내려 도로에 쌓이면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하게 되고,기온이 떨어지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이에 대비해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신속한 제설을 위한 충분한 인력과 자재를 확보하는 등 제설대비체계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구는 겨울철 폭설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제설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구는 제설 종합대책 기간 동안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대응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마포구 재난안전대책본부(마포구청 11층 토목과)를 구성해 24시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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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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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제설인력 1152명(3단계이상 기준) ▲제설제 1737톤 ▲제설차량 36대 ▲살포기 및 삽날 등 제설장비 43대를 확보했다.

또, 민(자율방재단 등)?관(타구 및 유관기관)?군(군부대)?경(경찰) 협력체계를 구축해 폭설시 덤프트럭 등 장비 및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상시 신속한 제설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진기지(2개소)를 활용해 제설차량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고갯길·고가차도·입체교차 등 제설 취약지점 76개소에는 제설담당자를 지정해 강설시 현장관리 및 상황전파 등 역할을 하도록 준비했다.

고갯길 등 취약지점에는 제설함에 염화칼슘, 소금, 모래, 삽 등을 비치, 이면도로 고갯길 및 고지대 취약지점 415개소에는 '염화칼슘 보관하는 집'을 선정해 관리하도록 했다.

또 눈길 낙상사고 등에 대비, 보행자가 많은 지하철 역 주변 총 10개소에 ‘무료 제설도구함’을 설치했다.

특히, 강설 초기 제설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원격 자동액상살포장치 23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 장치는 눈이 내릴 때 도로를 따라 설치된 액상제설제를 원격 살포해 제설차량이 현장에 출동하지 않고도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져 원활한 차량통행 및 안전한 주민 보행을 확보할 수 있다.

원격 자동액상살포장치가 설치된 곳은 도화동 우성아파트 앞, 공덕자이아파트 앞, 신수자이언트아파트 앞, 도화현대1차아파트 앞 등 고지대 취약지역이다.

구는 지난 13일 마포구청 4층 시청각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전 부서 제설 담당자 등 총 73명을 대상으로 제설대책 관련 직원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구는 강설 시 주요 도로는 구청이, 이면도로 골목 및 보도구간은 각 동 주민센터가 눈을 치우지만 지역 구석구석에 미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내 집·내 점포·회사 앞 보도 등 시민 스스로 눈을 치우는 문화 조성을 위해 '눈 치우기 인증샷 공모' 등 '내 집 앞 눈치우기' 캠페인을 실시하여 제설작업에 시민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축물의 대지에 접한 보도 전체와 주거용 건물의 주 출입구로부터 1m까지 도로 구간은 건물 소유자 또는 점유자가 책임지고 눈을 치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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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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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 겨울 예기치 않은 폭설 등으로 주민의 인명피해와 생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장비, 인력, 자재 등을 점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동참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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