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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 사업비 증액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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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 관중석 5000석으로 늘려야”/ FINA 대표단, 경기장 변경 요구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광주를 방문한 국제수영연맹(FINA) 대표단이 경기장 위치와 관중석 확대를 요구해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하게 됐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르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과 호아킨 푸욜 시설위원장, 트레버 티파니 미르타풀사 임원 등 FINA 대표단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장과 시설 등을 점검했다.

이들 대표단은 수영선수권대회 경기장으로 조성 중인 남부대수영장(경영·다이빙)과 진월테니스장(수구), 염주체육관(아티스틱수영), 조선대(하이다이빙) 등을 둘러봤다.

수영선수권대회를 20개월가량 앞두고 방문한 대표단은 경기장 변경과 관중석 확대 등을 요구했다. 대표단은 수구 경기장인 진월테니스장을 둘러본 후 관람석 규모를 5000석 이상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와 FINA는 그동안 협의를 거쳐 3000석으로 조정했으나 다시 5000석으로 확대해 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수구는 유럽에서 인기 스포츠인 데다 TV 시청자가 많다는 점을 관중석 확대 명분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번 FINA 대표단의 경기장 변경과 관중석 확대 등의 요구를 수용하려면 엄청난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다. ‘저예산 고효율 대회’를 추구하는 광주시로서는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이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제기된 요구사항이나 문제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FINA와 다시 협의하겠다”며 “우리 측 상황과 여건을 더욱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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