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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금감원 수석부원장 유광열 임명…임원인사 다음주 완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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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은 원승연 교수…최흥식 "나머지 인사발령도 바로 낼 것"]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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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임원 인사가 최흥식 금감원장 취임 두달여만에 마무리된다. 금감원은 수석부원장 및 시장담당 부원장 임명을 시작으로 다음주 안에 나머지 인사를 모두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채용비리 등 비리 여파가 불거지면서 금감원은 대대적인 조직쇄신 차원에서 임원 전원 교체라는 결정을 내렸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16일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 검증이 끝난 분을 우선 임명했고 부원장보 (후보에 대한) 검증도 끝나간다"며 "바로 인사발령을 내서 다음주 중에는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고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시장담당 부원장에 원승연 명지대 교수를 임명했다. 금감원 부원장 임명은 금감원장의 제청을 받아 금융위에서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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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신임 수석부원장은 군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 시절을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혁신인사기획관, 국제금융정책관, 국제금융협력국장 등을 역임한 국제금융 전문가다. 지난해 7월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장을 맡다 올해 2월 금융위 증선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달 12일 서태종 전 수석부원장의 사표 수리 이후 인사 정체가 지속되자 수석부원장에 관료 출신을 배제하고 민간 출신을 선임할 것이라는 기류가 적지 않게 형성됐다. 하지만 금융위와의 원활한 소통 및 업무 협조를 필요성을 고려해 금융위 출신을 최종적으로 임명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을 담당하게 된 원 신임 부원장은 서울 성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생명보험협회 보험경제연구소, 장기신용은행 경제연구소에 몸을 담았다. 1997년부터 삼성생명, 외환 코메르츠, 신한BNP 파리바,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금융상품 및 자산운용 분야를 담당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이후 학계로 발길을 돌려 2006년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조교수, 2010년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직을 차례로 지냈다.

최 원장은 인사 마무리와 함께 조직개편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최 원장은 "1차안은 11월말 정도에 나올 것이고 내부에서 심각한 토의를 거쳐 올해말 정도에 조직개편을 할 것"이라며 "감독기능 목적과 시대에 맞는 감독체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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