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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10월 외화예금, 원화 강세에 96억 달러 증가…'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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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치 3800억 달러 돌파


기업들 수출대금 예치에 환율 하락 영향

미 달러화예금 78억2000만 달러 증가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지난달 국내 거주자외화예금이 96억달러 증가했다.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예치금이 늘어나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현물환 매도는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7년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32억8000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96억2000만 달러 늘었다. 잔액과 증가폭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기업들의 달러화 매도가 지연된 영향으로 달러화 예금이 크게 늘었다. 통상 원화 약세일 때 환차익을 위한 기업들의 달러화 매도가 늘어난다. 원·달러 환율은 9월말 1145.4원에서 지난달말 1120.4원으로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수출 호조로 기업들이 은행에 예치한 수출 대금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78억2000만 달러 증가한 624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화예금은 기업의 현물환 순매수가 늘어난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9억7000만 달러 늘어난 4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예금은 31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6억8000만 달러 늘어난 반면 위안화 예금은 10억 달러로 전월보다 3000만 달러 감소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는 17억1000만 달러로 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606억4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84억7000만 달러 늘었다. 개인예금도 11억5000만 달러가 증가해 12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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