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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2017 금융IT포럼]"가상화폐 보안 한번도 뚫린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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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전경진 기자] "가상화폐 활성화는 블록체인 활성화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4차산업혁명을 더욱 발전시킬수 있다."

가상화폐전문가인 빈현우 작가는 16일 열린 '제8회 아시아경제 금융IT포럼'에서 '가상화폐와 보안, 빅 피쳐(Big Picture)'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피와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빈씨는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의 저자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소통(거래)은 블록체인을 통해 이뤄진다"며 "이때 가상화폐는 거래의 대가를 지급하는 지불결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가상화폐 가격 급등락에 대해서는 "일시적 투기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화폐는 숫자와 믿음으로 구성된다"며"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 투기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차산업혁명인 정보화 시대 때도 인터넷 신기술 관련 산업들에 대해 거품이란 인식이 많았다"며 "당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기술(IT)기업들에 대해 위험하다고 했지만 현재 구글, 유투브,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IT기업들에 대해 거품을 무는 사람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가격도 안정화 되고 화폐로서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며 "3차 산업혁명기 초기 IT산업이 그랬던 것처럼 안정화 과정에서 신뢰받지 못한 가상화폐는 폐기되고 신뢰받는 새로운 가상화폐들은 생겨나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 작가는 가상화폐 거래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상화폐의 보안은 100%"라며 "현재까지 거래소가 해킹당한 적은 있어도 블록체인 상의 비트코인 거래가 해킹으로 뚫린 적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같은 안전성 요인으로 가상화폐의 거래통로인 블록체인의 작동방식을 들었다. 그는 "블록체인은 하나의 블록에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다른 블록이 연결되는 형태인데, 블록이 연결되는 과정에 해커들이 개입해 돈을 빼돌리려고 해도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블록 생성이 이뤄지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개입을 하려면 전 세계 반 이상의 컴퓨터를 동원해 블록 생성에 개입해야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라 해킹의 유인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이 보편화될 것을 대비해 가상화폐의 성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이 만들어져야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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