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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보험사, 3분기 실적 호조…주식시장 호조·손해율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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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보험사의 경영실적이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분기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54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5087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도 13.3%(4468억 원) 증가한 3조8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보면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익이 3145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81.3%→ 78.8%)이 개선된 결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다.

생보사의 경우 보험료영업손실이 확대됐으나 주식시장 호조로 배당수익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실제 보험료수익은 4.5% 감소했고 지급보험금은 11.3% 증가하는 등 보험영업 손실이 3975억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주식시장 호조로 배당수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투자영업이익 부문에서 6600억원의 비교적 높은 수익을 거뒀다.

보험사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는 보장성·자동차보험 등은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이 크게 감소해 3분기 139조87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생보사는 3.4% 감소한 반면 손보사는 3.4% 증가했다.

생보사의 경우 보험부채 시가평가 시행에 대비한 결과 보장성보험(3.4%)은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은 각각 11.2%, 0.4%감소했다. 손보사는 일반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7.1%로 가장 높으며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도 각각 5.2%, 2.2% 증가하는 등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같은 기간 보험사 총자산은 1092조원으로 6.7%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는 이자·배당 등 투자실적 호조,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에 주로 기인해 당기순이익을 지속 시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자기자본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중장기 경영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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