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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금융권, 포항 지진 피해 복구 긴급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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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피해 고객에 자금 지원·대출 상환 연장 등

카드 결제금액 청구 유예…DB손보 현장캠프 운영

뉴스1

포항지진 여파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대동고의 건물 벽돌이 무너져 있다. 2017.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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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금융권이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피해 고객을 위한 특별 금융 지원에 나섰다.

신한금융그룹은 16일 지진손해를 입은 포항지역 주민들에게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피해 중소기업에 최대 3억원, 개인은 3000만원 이내에서 총 5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지진피해 고객의 기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도 한다. 만기를 연장하면서 대출 금리를 최고 1.0%포인트 감면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여진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 추가적인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2000만원 이내로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한다. 사업자 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고 1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필요자금 범위 내까지 지원한다.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최고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기한 연장을 한다.

우리은행은 총 500억원 한도의 중소기업 경영안정 특별자금과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등을 지원한다. 약정이자 지급이나 창구 송금수수료 등 은행 이용 수수료도 면제한다.

보험사와 카드사도 지원 방안을 내놨다. DB손해보험은 보험금 청구절차를 간소화하고 손해액의 50% 내에서 신속히 가지급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복구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해 포항시 북구에 긴급보상 현장캠프를 운영한다.

KB손해보험은 무료 견인이나 납부 유예, 보상금 선지급 등을 지원한다. 신한생명도 보험료와 대출 원리금 납부를 유예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할 계획이다. 한 번에 갚기가 어렵다면 6개월까지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한다. 피해회원이 연체 중이면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한다. KB국민카드도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을 청구 유예한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나눠서 결제하도록 한다.

삼성카드는 최대 6개월의 청구 유예와 함께 유예기간 동안 신용카드 일시불이나 할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의 이자 발생분을 모두 면제한다. 12월 말까지 카드론이나 현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30%의 이자를 감면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진 피해 상황에 따라 특별금융지원 서비스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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