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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클릭 e종목]"SK, 그룹 전반의 호실적…4분기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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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SK에 대해 3분기에 그룹 전반의 호실적을 보였고 4분기는 더 좋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SK는 3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1.62조원, 지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4,541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는 하이닉스, 이노베이션 등 주요 상장사 실적 호조와 더불어 SK E&S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조 지속과 에센코어(자체사업)의 사상 최대 영업익 590억원(YoY +107%)에 기인한다.

SK E&S의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익 504억원(YoY +3,847%)을 기록했다. 가동률 또한 상반기와 유사한 광양 68%, 파주 71.4%를 기록했다.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올해 2분기 신규 가동된 1.8GW 파주발전소가 성수기에 가동되는 첫 분기임으로 지난 1분기와 유사한 실적 호조가 예상됐다. 올해 세전익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5,269억원으로 전망됐다.

8월부로 SK로 인수된 실트론의 실적 개선세가 폭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영업익은 333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만에 전년도 연간 영업익을 넘어서는 424억원(YoY +372.3%)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영업익은 433억원(YoY +289.7%)으로 올 상반기 합산 영업익을 넘어섰다.

4분기 또한 타이트한 반도체 웨이퍼 수급 상황 속에서 전년 대비 435% 증가한 706억원의 영업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영업익은 2,900억원대, EBITDA는 4,500억원 전후로 예상됐다. 이는 300mm 기준 동일 CAPA를 보유한 대만 GWC, 독일 Siltronic의 시가총액이 4~5조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수준의 가치평가가 가능해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의 이익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SK E&S는 발전 정책 변화로 구조적인 이익 레벨업이 예상되고 실트론 또한 내년 영업익 증가폭이 100%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내년 바이오팜 YKP3089의 3상 종료 및 상업화, 일부 지분의 Pre-IPO 또한 시장에서 간과된 주주가치 증진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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