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기기·로봇·부품소재,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937 부스 ‘신기록’

기계·로봇·부품소재 산업 전시회인 ‘2017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15일부터 18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2012년부터 기계·로봇·부품소재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제18회), 국제부품소재산업전(제12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제6회) 3개의 전시회를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란 통합 명칭으로 동시 개최한다. 올해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0개사가 참가해 937개 부스를 운영한다.

'2017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포스터. 대구시 제공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에는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 공작기계, 공구, 제어계측기기 등 150개사가 참여한다. 공장자동화관에는 삼익THK, 대만 하이윈코퍼레이션, 일본 델타일렉트로닉스 등 공장자동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최신 제품을 소개한다. 공작기계전에서는 일본 아마다(톱기계)와 소딕(와이어커팅기), 터키 데너(절곡기), 중국 제이큐레이저(레이저절단기), 대만 YCM(머시닝센터) 등 세계적인 공작기계 기업들이 최신기계를 선보인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4차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솔루션 공급업체인 인사이드솔루션, 사이버테크프랜드 등과 함께 24부스 규모로 스마트팩토리 특별관도 조성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건립과 관련해 10여 개 공구업체와 공동관을 운영한다. 공동관에서는 대구에서 첨단공구를 이끌어 갈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또 대구도금조합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도금 특별관을 조성, 도금기술 등을 소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홈오토로봇, 서비스로봇, 엔터테인먼터로봇, 에듀로봇, 로봇부품, 산업용로봇, 가상현실(VR), 드론 등 70개사가 참여한다. 올해 3월 대구로 본사와 생산설비를 이전한 산업용 로봇 국내 1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가 처음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다. 또, 세계의 메이저 로봇기업인 일본야스카와전기, 스위스 스토브리코리아, 대구경북 지역 대표 로봇기업인 삼익테크, 유진엠에스, 아진엑스텍, 오토로보틱스 등 산업용 로봇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로봇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로봇인의 밤’ 행사와 참관객들이 VR 시뮬레이터로 가상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4D VR체험관’이 운영된다. 4차 산업을 선도할 로봇 꿈나무들의 경진대회인 ‘2017 대구 로봇페스티벌’ ‘2017 대구 글로벌 로봇비즈니스 포럼’도 열린다. 미국(실리콘밸리, 메사추세츠주), 프랑스(론알프주), 중국(절강성)의 로봇 관련 기업들이 해외공동관을 조성하고, 국가별 독립부스에서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포럼 기간 중에 대구시와 4개국(한국, 미국, 프랑스, 중국) 5개 클러스터(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실리콘밸리, 메사추세츠주, 론알프주, 절강성) 간 로봇 관련 교류 확대와 로봇기업 간 협력을 모색하는 ‘글로벌 로봇비즈니스 협력 대구 선언문’을 채택한다.

국제부품소재산업전은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기계부품, 자동차부품, 전기부품, 전자부품, 금속소재, 화학소재, 세라믹, 3D프린터, 항공부품 등 120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 6월 전국 최초로 ‘대구소재산업융합유니언’(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다이텍연구원)을 출범해 대구시 소재산업은 새 장을 열게 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센터를 중심으로 한 소재특별관을 조성해 시제품 전시, 탄소복합재 제품 소개 등을 한다.

올해도 달빛동맹의 일환으로 광주시가 지역 기업들과 함께 ‘달빛동맹관’을 마련, 부품소재 산업을 소개하고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에 나선다.

대한민국 공군 군수사령부는 항공부품특별관을 구성해 항공 관련 각종 부품을 소개한다.

수출상담회에서는 15∼16일 12개국 65개사 바이어와 국내 100여 개 기업체가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17일에는 삼성중공업, 현대다이모스, 두산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 7개사 및 대구경북 지역 중견기업인 대구텍, 삼익THK 등 10개사와 구매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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