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세션스 미 법무 "클린턴 수사, 트럼프 영향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세션스, 클린턴재단 조사할 특별검사 임명 가능성 열어놔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수사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세션스 장관은 이날 열린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법무부를 비난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은 법무부나 법무부가 진행하는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아시아 순방길에 앞서 "법무부는 지금 민주당을 조사하고 있어야 한다"며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법무부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아침 트위터에 "부정직한 힐러리와 DNC가 미친 버니(샌더스)로부터 승리를 도둑질했다. 이야말로 진짜 공모"라며 지난해 대선에서 맞붙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를 비난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리기도 했다.

법무부는 이를 의식한 듯 지난 13일 세션스 장관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의 우라늄 계약과 관련한 클린턴재단의 조치에 대해 조사할 특별검사 임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도 세션스 장관이 "법무부가 클린턴과 관련된 잠재적 문제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세션스 장관은 "대통령은 수사에 부적절하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을 과감하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이고 국민은 그를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법률과 사실에 근거해 매일 의무를 다하고 있다"며 "나는 영향을 받지 않았고, 앞으로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법무부가 대통령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발언과 모순된다는 지적에 세션스 장관은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올바른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션스 장관은 이날 "조지 파파도풀로스 전 트럼프 대선운동 대외정책 보좌관과 지난해 3월 트럼프 호텔에서 만난 것을 기억한다"면서도 "그 때 그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파파도풀로스는 최근 지난해 대통령 선거운동 당시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러시아 측 보좌관들과 접촉했다고 시인했다.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둔 만찬에서 파파도풀로스 옆에 세션스 장관이 앉아있던 상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join@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