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에 맞아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남자를 사람들이 둘러서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영상 캡처) |
잔인한 사건이 너무 자주 일어나서일까? 멕시코에서 인명경시 풍조가 확산하고 있다.
총을 맞고 바닥에 쓰러진 남자에게 “저쪽으로 가서 뒹굴라”고 말하는 상점 주인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멕시코 나야리트의 길거리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누군가로부터 총을 맞고 쓰러졌다. 남자가 총을 맞은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총상을 입은 사람을 보면 얼른 소방대를 부를 일이지만 여자의 반응은 달랐다. 여자는 “여기에서 이러고 있으면 안 된다. 빨리 저쪽으로 가서 뒹굴라”고 소리쳤다.
장사에 방해가 되니 비켜달라는 얘기였다. 여자는 남자가 쓰러져 있는 곳 바로 앞에 있는 상점의 주인이다.
행인들도 냉담하긴 마찬가지였다. 영상엔 길을 지나는 사람이 여럿 보이지민 단 한 사람도 총상을 입은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남자는 뒤늦게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공분하고 있다.
“아무리 장사가 중요해도 다친 사람에게 할 말은 아니다”, “총을 맞고 쓰러져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니 사회가 너무 무섭다” 등 누리꾼들의 반응은 비판 일색이다.
멕시코에선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살인은 최근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6년 멕시코에선 매일 평균 55명이 살해됐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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