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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수능한파 조심…바람에 체감온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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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14일부터 시작…14~15일 대부분 해상서 물결 높게 일어

아시아경제

지난 5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서울 중구 청파로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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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올해 수능일에는 한파가 찾아온다.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인 16일 기온이 평년보다 2~5도 낮아 춥겠다.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조금씩 구름이 많아지겠다.

추위는 14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14일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북서쪽 약 5㎞ 상공에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예비소집일인 15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동쪽지방은 대체로 맑겠다. 반면 서쪽지방은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며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겠다. 새벽에서 아침 사이엔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인 16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2도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최저기온은 대전 영하 1도, 청주 영하 2도, 춘천 영하 6도 등으로 예보돼 전국 곳곳에서 영하권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한파’는 3년 만에 돌아왔다. 특히 수능일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건 최근 10년 새 2014년 한 번 뿐이었다. 2014년 11월13일(2015학년도 수능)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3.1도를 나타냈다.

수능 다음 날인 17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도에는 눈이 올 수도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한편 14~15일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물결이 높게 일겠다. 동해는 16일까지 물결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상으로 이동하는 수험생들의 안전관리와 항해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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